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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공부하는 법 3가지

By 2023년 09월 25일1월 19th, 2024No Comments

“TOEFL이 번역 공부에 도움이 될까요?”라는 식의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어떤 공부든 도움은 되겠지만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미드로 번역 공부

영어 공부라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겠지만, 영상 번역은 영상으로 공부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영상의 언어는 출판 언어에 비해 친절하지 않고 상황과 분위기, 뉘앙스 등을 파악해 번역에 녹여내야 하다 보니 텍스트 기반의 영어 공부보다는 영상 언어에 친숙해지는 것이 아무래도 좀 더 도움이 되죠.

미드로 영어 공부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요즘 미드로 쉐도잉하는 영어 공부 방식이 한창 유행인데, 우리(번역가)는 스피킹이 중요한 건 아니니, ‘번역’에 포커스를 맞춰 공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자막 다운 사이트 활용하기

<서브신닷컴>

서브신은 스크립트를 다운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무료 사이트입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영화 및 드라마의 자막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자막 프로그램을 활용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서브신에서 원문 자막을 다운받아 바로 번역 연습을 해 보셔도 좋습니다.
TC 작업을 하지 않고 오롯이 번역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만약, TC 작업부터 제대로 하고 싶다면 서브신에서 받은 원문 파일을 TC 없는 텍스트 파일로 추출해 다시 번역 프로그램에 옮겨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때, 기왕이면 OTT 등에서 서비스 중인 작품으로 골라 연습한다면, 실제 번역가의 번역과 내 번역을 비교, 대조할 수 있으니 더욱 도움이 되겠죠!?

영상 언어 정리

영상에는 구어 표현이나 slang이 많이 등장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내가 아는 단어로만 이루어진 표현인데, 어떤 의미로 얘기한 건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죠.
영상의 언어를 틈틈이 정리하고 공부해 둔다면, 영상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영어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번역 스터디 참여

가능하다면 번역 스터디에 참여할 수 있으면 가장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무래도 함께하는 동료가 있다면 동기부여도 되고, 보통 스터디 내에서 자체적으로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억지로라도 공부하게 되죠.

스터디를 찾을 때는, 단순히 영어 공부에서 그치는 스터디가 아닌, ‘번역’에 포커스를 맞춘 스터디인지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서브스미스 아카데미에서도 스터디셀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존하는 번역 스터디 중 가장 ‘영상 번역’에 포커스를 잘 맞춘 스터디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터디는 그날 공부한 영어 공부 내용을 인증한다거나, 원서를 번역한다거나 하는 식인데, ‘영상 번역’과는 결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오랜 시간 방법을 궁리한 끝에 고안한 스터디셀이거든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스터디셀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너무 열심히, 그리고 만족하시며 공부 중이신데요.
9월에는 수사물을 테마로 공부하였는데, 10월은 대망의 법정물이 기다리고 있어 다들 긴장 상태랍니다.
그러면서도 스터디셀 꼭 참여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계시네요 🙂

서브스미스 스터디셀 역시 강제성을 위한 장치로 보증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스터디셀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성실히 미션에 임하고, 모든 미션을 완수했을 때 환급 받는 방식이죠.서브스미스 수강생은 보증금만 발생하지만, 외부 참여자는 참가비도 발생합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서브스미스 채널로 문의주세요!

<↑↑↑서브스미스 채널톡으로 이동합니다↑↑↑>

3. 한국 어휘 및 표현 정리

번역 작업을 해 보면, 막상 벽에 부딪히는 순간은 영어 때문이 아닌 ‘국어’ 때문입니다.

번역은 검색 엔진 활용이나 사전 검색을 얼마든지 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영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어를 이해했더라도 어떻게 우리말로 잘 풀어내느냐가 관건이죠.

그래서 저는 한국 프로그램도 틈틈이 시청하며 어휘 정리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요리에 관심이 없어서 관련 분야에서 사용하는 표현 활용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요리 관련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겁니다.
아침 마당에서 짧게 소개하는 요리법 영상도 좋고, 요즘 워낙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많잖아요!?
해당 영상들을 찾아보며,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어휘나 표현을 정리하는 거죠.
분명 들으면 다 아는 표현이더라도, 내가 머릿속에서 끄집어내려 하면 절대 안 나오는 표현들이 분명 많거든요.
알아듣는다고 해서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내가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인데!’ 싶으면 바로 기록해야 합니다.

뜸을 들이다, 한김 식히다 등등 알고 있어도 내 입으로 자주 뱉어 보지 않은 표현은 내 것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기록’뿐이라는 것 명심하세요.

내가 평소 즐겨 보지 않는 장르도 의식적으로, 의무적으로 찾아 봐야 합니다.

잔인한 장면을 보지 못해서 수사물을 안 본다거나 하면, 번역에서 티가 납니다.
각 장르마다 해당 분야에서 실제 사용할 법한 어휘로 자연스럽에 옮겨줘야 하는데, 경찰도, 의사도, 변호사도 다들 내 친구가 말하듯 대사를 뱉고 있으면 당연히 어색하겠죠?

달달 외우라는 것도 아니고 영상을 다양하게 시청하며 기록하는 것뿐인데, 이 정도는 어려운 일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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