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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번역 공부)에 좋은 책 TOP 3

By 2023년 10월 06일1월 19th, 2024No Comments

번역을 할 때는, 우리말도 중요하지만 출발어, 즉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영어라는 언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영어 공부 혹은 번역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 몇 권을 추천해 보려 한다.

1. <번역의 탄생>_이희재 지음

이희재 번역가님의 <번역의 탄생>은 번역을 공부하는 이들에겐 바이블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를 공시적이고 통시적으로 바라보며, 단순히 번역 방법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언어 구조의 차이를 살펴보며 번역의 기본 원칙과 우리말에 대한 이해에 대해 정리된 안목을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는 번역을 ‘들이밀기’와 ‘길들이기’로 나누어 생각하며, 출발어인 원어를 중시하는 직역주의 정신과 도착어인 자국어의 표현을 중시하는 관점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어는 대명사보다는 명사를 선호하고, 명사보다 동사를, 형용사보다 부사를 중시하며, 교착어이기 때문에 어미와 접사를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고, 존칭어가 발달했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한국어의 특징을 영어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일본어와 비교하고 분석해 이론적으로 서술한다.

번역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지침서로 추천되며, 한국어로 좋은 문장을 쓰고 싶거나 한국어의 특징을 더욱 깊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이희재 번역가님은 출판 번역가이기에, 텍스트 번역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긴 하지만, 영어에 대한 이해와 한국어 활용에 대한 깊은 지식으로 번역 전반의 뼈대를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기에 영상 번역을 공부하는 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2. <플루언트: 영어 유창성의 비밀>_조승연 지음

이 책은 우리가 왜 영어 공부를 힘들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아내고 있으며, 영어가 왜 절실히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영어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인 조승연은 오랜 유학생활 등을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여러 언어를 할 줄 아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팁과 노하우를 책을 통해 제공한다.

저자 조승연은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여의도 중학교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미국에서는 미시간주 오커머스 고등학교(Okemos High School)를 거쳐 뉴욕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소르본 대학교 어학원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한 후 에콜 뒤 루브르에 입학했으나 군문제 때문에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영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독일어와 중국어는 읽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루언트는 영어가 왜 절실히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영어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오랜 유학생활 등을 통해 다양한 언어를 습득한 저자가 전하는 언어 습득 방법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책이다.

그동안 늘지 않는 영어실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 이라면, 영어공부를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한 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3. <한영 번역, 이럴 땐 이렇게>_조원미 지음

<한영 번역 이럴 땐 이렇게>는 통번역사로 일한 지 20년, 대학 강단에서 통번역 강의를 한 지 10년 된 조원미 교수가 영어를 쓰거나 읽는 일이 많은 직장인들을 위해 자신이 직접 경험한 좋은 번역 방법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낸 ‘번역 기본서’이자 ‘입문서’로학생들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하듯 풀어낸 책이다.

우리말과 영어의 구조를 비교해 가며 우리말의 주어와 서술어를 영어로 옮길 때 겪는 어려움과 그 해결법은 무엇인지, 우리말의 명사, 동사, 형용사 등이 영어에서 어떻게 번역되는지 용례와 예문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빈도수가 높은 패턴과 표현 및 번역 기술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번역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부터 전문 번역가까지 누구나 쉽게 참고할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 큰 장점인데, 특히 영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실전편까지 있으며 한영 번역 외에도 <번역, 이럴 땐 이렇게>까지 출간되어 있고, 개인적으로는 세 권 다 추천하는 바이다.

영어와 다른 한국어의 구조를 비교하며 어떤 때 직역을 하고 어떤 때 의역을 해야 하는지, 수동태 문장은 어떻게 옮겨야 자연스러운지, 한국어식 영어 표현은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사례와 유용한 팁을 제공한다.

언어를 또 다른 언어로 옮기는 작업은, 단순히 글자를 바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문화, 역사,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이해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추천한 책 등을 통해 언어에 대한 이해, 번역에 대한 이해가 생긴다면 훨씬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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