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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ub-smith

대표 박은아 | PARK EUN A

기억에 남을 16글자를
영상에 수놓다

  • ✔ 현) 서브스미스 번역 에이전시 대표

  • ✔ 현) 서브스미스 번역 아카데미 대표

  • ✔ 현) 번역 강사

  • ✔ 현) 영상 번역 작가

  • ✔ 「지금 당장, 영상 번역」 저자

Sub-smith

2015년 영상 번역가 데뷔

  • MBC, KBS, EBS 등 지상파 번역 다수
  • OCN, BBC, Discovery 등 케이블 번역 다수
  • Netflix, Disney+, Watcha 등 OTT 번역 다수

2019년 영상 번역 강의

  • 500여 명의 수강생 코칭

2023년 번역 아카데미 설립

  • 다년간 강의를 통한 최적의 시스템을 적용한 커리큘럼

2023년 번역 에이전시 출범

  • 번역과 편집, 디자인까지 최고 퀄리티의 서비스 제공
  • 정부 기관 및 다양한 전문 분야 문서 번역
  • 다양한 장르의 영상 번역

“기억에 남을 16글자를

영상에 수놓다”

 

이 슬로건은 데뷔 당시 나를 어필하기 위한 워딩이었다.

블로그에도, 이력서에도, 업체와 소통하는 메일의 서명란에도, 나와 관련된 모든 공간에 위 메시지를 삽입하였다. 번역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위 슬로건의 글자 수와 줄나눔 규칙 등이 영상 번역의 자막 규칙에 따라 작성된 것임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 워딩은 영상 번역가의 삶을 살면서 내가 느낀 영상 번역의 이미지였다. 그저 외국의 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데 그치는 게 아닌,

글자 하나, 단어 하나, 어미의 변화와 글의 배치 등을 고민하며

영상에 글을 수놓는 느낌이었다.

모든 대사, 모든 자막이 맛깔나고 화려할 수는 없다. 그런 자막을 보다가는 시청자도 지쳐버릴 것이다. 하지만 수려한 자막이 아니더라도 모든 자막에는 작가의 애정과 혼이 담겨있다.

영상 번역가가 된 지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내게 영상 번역은 지금도 어렵고, 가끔 날 좌절하게도 만들며, 여전히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그럼에도 열렬히 사모할 수밖에 없는 대상이다.

아직은 나 홀로 하는 짝사랑 같은 느낌이다. 완전히 이해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 저만치 멀어져 버리는 밀당의 고수인데, 그게 싫지 않다. 영상 번역이라면 영원히 이 줄다리기를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상 번역가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있으신가요?

 

가끔 수강생들이 질문할 때가 있다. 나의 마음을 전부 꺼내어 보이기엔 머쓱해서 “아뇨, 단 한 번도 없습니다.”라고 항상 짧게 대답했지만, 거기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가 영상 번역과 사랑에 빠질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영상 번역만큼 매력적인 일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내가 하는 일과 사랑에 빠지는 경험을, 그 행운을 여러분도 누려보길 바란다.

 

 

「지금 당장, 영상 번역」 중에서